경북도가 녹물 발생으로 인한 민원을 해결하고 도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제공하기 위해 '노후 옥내급수관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옥내 급수관이란 각 가정의 수도계량기에서 건물 내 설치된 수도꼭지 직전까지의 급수관을 일컫는 말이다. 정수장에서 양질의 수돗물이 공급되더라도 옥내 급수관과 같은 수도설비의 관리 상태에 따라 수질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옥내급수관의 경우 건물 소유주가 관리해야 하나 정비의 강제성이 없어 노후화로 인한 녹물 등 수질 저하의 주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경북도가 내년부터 2년 간 노후 옥내 급수관 개선사업에 돌입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먼저 내년에는 5개 시군 5억2300만원(국비 3억3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세대 당 80~200만 원을 지원함으로써 약 436세대를 개선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45~60% 중 20년 이상 경과된 아연도강관 재질 옥내급수관을 사용하는 단독 및 공동주택을 우선으로 하며 지원액은 전체 공사비의 최대 95%까지이다.
사업은 개인이 개량 지원을 신청하면 상수도부서에서 승인하고 이후 시공을 거쳐 지원 신청을 하면 사업비가 정산‧지원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북도 최영숙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건물 내 노후급수관으로 인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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