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미리 막라아', 충남도 40억원 들여 가뭄 대비 사업 추진
'가뭄 미리 막라아', 충남도 40억원 들여 가뭄 대비 사업 추진
  • 김아란 기자
  • 승인 2018.11.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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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내년 가뭄에 대비해 농업용수 확보에 나선다. 
충남도는 최근 15개 시·군과 한국농어촌공사 12개 지사를 대상으로 가뭄 피해 취약 지역에 대한 농업용수 공급 대책을 조사해 33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4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도에 따르면 현재(11월 15일 기준) 지역 내 898개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92%로, 평년 수준(71.8%)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청양지역 저수지가 98.1%로 가장 높고, 금산 96%, 태안 95.9%, 아산 95.6%, 당진 95.4% 등으로 뒤를 이었다.
담수호는 간월호가 116%, 대호호 100%, 삽교호 82.3%에 달해 내년 봄 모내기 급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도 관계자는 “내년 7∼8월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가을 가뭄에 시달릴 수 있다”며 “올해에도 급수가 개시되는 4월 30일 기준 저수율이 100%로 농업용수 상황이 넉넉했지만, 7∼8월 50여일 동안 가뭄이 닥치며 가을 용수난을 겪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가뭄에 대비한 사업들을 마련했다. 우선 천안 지산저수지와 논산 소중저수지 등 저수지 5곳을 대상으로 6만6천㎥ 규모의 준설을 추진한다. 또 24곳에 양수 및 급수 시설을, 3곳에 저류조를, 1곳에는 수문을 설치한다.
도는 내년 4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병희 충남도 농정국장은 “도내에서는 최근 몇 년 간 가뭄 발생으로 농업용수 공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번 용수 확보 대책 사업 추진은 혹시 닥칠지 모를 가뭄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각 사업을 조속히 완료토록 해 내년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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