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실시협약' 체결
대전시,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실시협약' 체결
  • 이수현 인턴기자
  • 승인 2022.01.1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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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착공, 2027년 준공 목표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10일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시행자로 대전엔바이로주식회사를 채택하고 그와 실시협약을 맺었다.

실시협약이란 민간 투자법에 따라 주무관청과 사업시행자 간 체결하는 계약으로, 총 91조로 구성된 이번 협약에는 사업개요 및 추진방식, 설계 및 건설, 유지관리 및 운영, 투자위험의 분담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실시협약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손실발생 시 30%까지 민간이 부담하고 이익발생 시 70%는 주무관청과 공유하는 BTO-a(손익공유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수익률은 2.74%, 사용료는 톤당 462.85원으로 결정됐는데 이는 한국개발연구원의 분석결과, 최근 실시협약을 체결한 13개의 환경사업 평균 수익률 2.79%보다 유리한 수치이다.

체결한 실시협약의 구체적 내용은 대전시와 한국개발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전시는 실시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실시계획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연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지난 2016년 투자제안서 접수 받는 것을 시작으로 적격성 조사와 제 3자 제안공고를 거쳐, 지난해 12월 기재부 민간투자사업심의에서 실시협약 내용이 최종 통과되면서 비로소 실시협약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총사업비 7,214억 원을 들여 기존 원촌동 하수처리장과 오정동 분뇨처리장을 유성구 금고동 103번지 일원으로 통합 이전해 시설용량 65만t/일 규모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전시는 이번 사업으로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함으로써 기존의 하수처리장 악취 발생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지상에는 공원, 시민편의시설 등 주민 편익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존 원촌동 하수처리장 부지에는 대덕특구 기반 새로운 창업 생태계 거점과 국제사회와 경쟁할 수 있는 실증화 단지 등을 조성할 전망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기존 하수처리장 부지인 원촌동은 대전의 미래 성장거점으로, 금고동 이전부지는 지역의 랜드마크 공간으로 조성해 대전발전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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