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폐수 총유기탄소량 낮추는 담수 미생물 5종 혼합제제 개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폐수 총유기탄소량 낮추는 담수 미생물 5종 혼합제제 개발
  • 이수현 인턴기자
  • 승인 2022.01.11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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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수 미생물 5종. 사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담수 미생물 5종. 사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난분해성 유기탄소’를 분해하는 담수 미생물 5종 혼합제제를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5일 밝혔다.

‘난분해성 유기탄소’란 페놀, 톨루엔 등과 같이 화학구조상 탄소원자 화합물을 기본골격으로 갖는 모든 화합물로 자연 상태에서는 분해가 어려워 폐수 정화 시 비용이 많이 드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지난 2017년부터 국내 담수 환경에서 난분해성 유기탄소를 저감하는 42종의 호기성 미생물을 찾고 그 중 분해능력이 뛰어난 담수 미생물 5종을 선별해 미생물 혼합제제를 개발했다.

선별된 담수 미생물 5종은 로도코커스 조스티 CP3-1, 노보스핑고비움 플루비 HK2, 스핑고비움 야노이구애 A3, 데보시아 인슐레 N2-112, 마이콜리시박테리움 프리데리스버젠스 N2-52이다.

연구진은 하루 40톤의 산업폐수를 정화하는 수질오염방지시설에 미생물 5종 혼합제제 4.8kg을 투입하고 14일 이후 총유기탄소량 저감 효과를 지켜봤다.

그 결과, 최고 80mg/L이던 총유기탄소량이 10일 간 평균 20mg/L 이하로 감소했으며, 이는 ‘물환경보전법’에 따른 폐수배출시설의 총유기탄소량 배출허용기준인 25~75mg/L 이하를 만족시키는 결과였다.

아울러 이번 미생물 5종 혼합제제는 페놀류와 함께 테르펜알코올류의 불포화탄화수소를 포함한 다른 난분해성 유기물질도 분해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미생물 혼합제제 제조와 산업폐수 적용방법에 관한 내용을 특허 출원했으며, 수처리 등 실제 정화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후속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정상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앞으로도 오염 물질을 저감시키는 미생물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며 “확보된 생물자원이 수질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체와 수처리 기술 개발에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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