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도내 3개 하천 정비 실시
충남도, 도내 3개 하천 정비 실시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1.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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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천안천 홍수 피해모습. 사진 충남도 제공
2020년 천안천 홍수 피해모습. 사진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지난 27일 아산 천안천과 둔포천, 금산 유등천 등 3개 하천 6.1km 구간이 ‘국가하천 배수영향구간 지방하천 선도사업 지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국가하천 정비율은 81%인 반면, 지방하천 정비율은 44.9%에 불과해 국지성 집중호우 등이 발생할 경우 지방하천 인근 지역의 피해가 잇따랐다.

실제로 지난 2020년 8월에는 집중호우로 인해 국가하천인 곡교천의 배수영향권 내 지방하천인 천안천 인근 농경지와 도로가 유실돼 약 446억 원 규모의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에 충남도는 정부에 국가하천 지류 지방하천 32곳을 국가 시행 정비사업에 포함해줄 것을 요구, 이번 3개 하천에 대한 국가정비사업을 따냈다. 충남도는 이번 사업으로 650억 원 이상의 국비 확보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3개 지방하천에 대한 정비사업은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 힘입어 충남도는 나머지 29곳 하천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정비사업도 시행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29곳 하천에 대한 국가 계획이 반영될 시 6000억 원 이상의 국비 확보 효과를 예상했다.

이와 함께 국가하천 지정 기준에 부합하는 지방하천에 대해서는 국가하천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추가 건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충남도는 국가하천 배수영향구간에서 제외된 지방하천에 대해서는 매년 1천 억 원의 도비를 투입해, 하천을 정비할 계획이다.

충남도 이정구 재난안전실장은 “3개 지방하천에 대한 이번 정비사업은 도민이 풍수해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국가하천 승격과 함께 지방하천 정비사업 국가 계획 추가 반영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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