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물복지・물사랑・물경영・물가치 실현’을 슬로건으로 중장기 상수도 정책을 수립・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경주시는 덕동댐, 형산강 수계, 감포댐 등을 수원으로 이용하며 탑동과 보문·불국·안강·감포·건천 등 6개 정수장을 운영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연말 기준 경주시의 수도 공급 인구는 25만 578명으로 보급률은 95.54%에 달했다.
이에 힘입어 경주시는 산내면과 양남면 등 소규소 수도시설을 이용하는 농어촌 지역을 위한 생활용수 개발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올해는 동해안 지역의 상수도 확충사업을 본격화해 모든 시민이 양질의 식수를 마실 수 있도록 하는 ‘물복지’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주시는 농어촌 지역 상수도 보급사업에 총 사업비 53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산내면(2017~2025년)에 416억 원, 동해안 지역(2021~2024년)에 58억 원, 내남면(2020~2024년)에 56억 원 등을 투자해 지역 상수도 보급률도 98%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산내면과 내남면은 1차 공사가 준공된 상태로 연내 2차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며, 동해안 지역도 내달 실시계획 완료 후 오는 4월부터 공사에 착수한다.
이와 함께 경주시는 충효와 건천・외동의 취락지구 개발에 따른 개발용수 및 생활용수 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충효시설개선사업(2022~2023년)에 35억 원 △외동지구 공급개선사업(2019~2025년)에 110억 원 등을 투자하고 △인근 타 지자체에 양남과 외동, 산내 대현지구 등지의 수도공급방안에 대한 협의를 제안하는 등의 계획을 갖고 있다.
아울러 경주시는 지난 2019년부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경주시는 이 사업에 총 사업비 560억 원을 들여 ICT를 활용한 유량・수질관리, 수질사고 대응을 위한 원격제어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수도관 관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주시는 기존 57.7%이던 유수율을 85%까지 향상시켜 연 50억 원의 수돗물 생산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 남진희 상수도과장은 “장래 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 시민이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