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돗물 아리수, 세계 첫 ‘유네스코 도시 물 관리 인증’ 도전  
서울 수돗물 아리수, 세계 첫 ‘유네스코 도시 물 관리 인증’ 도전  
  • 이수현 인턴기자
  • 승인 2022.02.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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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전경.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전경.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유네스코의 ‘도시 물관리 우수인증’ 세계 1호 도시에 도전한다고 14일 밝혔다.
 
유네스코의 ‘도시 물관리 우수인증’은 2023년 이후 정식 도입되는 국제인증제도로서 도시 수돗물의 수질 등 안전성과 공급 전 과정에 이르는 운영관리를 종합 평가한다.
 
인증등급은 A에서 A+++까지 4개 등급이 존재하며, 수돗물 안전성(50점)과 공급체계(50점)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100점 만점 중 90점 이상 받은 도시만이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최고등급 A+++는 총점 98점 이상이면서 공급지역 탁도가 0.2UTN 이하인 도시에 부여한다. A++는 총점 98점 이상, A+는 94~98점 미만, A는 90~94점 미만의 기준을 가진다.
 
한편 서울시는 0.3UTN 이하로 수질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는 환경부가 정한 먹는 물 수질기준(0.5NTU)보다도 낮은 수치이다. 또 2021년 서울시 법정 수도꼭지 450개의 평균 탁도는 0.1UTN 수준이었다.
 
서울시는 인증제 정식 도입에 앞서 오는 7월부터 1년간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시범사업에는 대구시와 서울시가 함께 참여하며, 유네스코의 평가항목에 따라 시의 상수도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다.
 
시범사업은 분기별로 200개 공급지점, 2개 정수센터의 수돗물 청결 상태를 검사하며, 상수원과 정수센터를 포함한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의 운영관리에 대한 현장평가도 진행한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1호 인증 도시와 최고등급인 A+++를 동시에 획득하기 위해 T/F팀(총괄지원반)을 구성해 운영한다. T/F팀은 평가에 대비해 상수도 전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3월 중 유네스코・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대구시와 시범사업 협약서를 체결하고, 7월부터 본격적인 인증 평가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유네스코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인증제도의 개선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서울특별시 구아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유네스코 도시 물관리 우수인증 도전은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의 우수성과 상수도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물 산업 선진도시로서 물 산업 분야의 협력과 산업 진출의 계기를 마련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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