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의 주관으로 ‘태화강 하구 하천습지 생태관찰장’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운영기간은 오는 3월 16일까지며,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다.
생태 관찰장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방문객들이 먼저 관찰을 마치고 난 후 자연환경해설사가 하천습지의 역할과 습지 내 야생동물 등을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습지란 오염물질 정화, 홍수 예방, 물 저장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생물들의 서식지다. 태화강 하구 하천습지는 만조와 간조 시 영향을 받는 연안습지이며, 태화강 하구에는 바지락과 재첩 등 어장이 형성돼 있어 어민들의 생계터전이 된다.
또 태화강 하구에서는 겨울 철새들의 사냥 모습을 고배율 망원경으로 관찰할 수 있다. 혹부리오리, 홍머리오리, 비오리, 바다비오리, 물닭, 흰죽지, 뿔논병아리와 같은 겨울 철새들이 습지 내 자생하는 갈대나 물풀 뿌리와 물고기를 사냥한다.
특히, 태화강 하구 하천 습지는 2006년에 조성된 물억새군락지를 하천습지로 형성한 것으로, 철새와 야생동물들의 먹이활동이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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