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지역사회 요구 반영을 통한 미호천의 하천명 변경
환경부, 지역사회 요구 반영을 통한 미호천의 하천명 변경
  • 정예리 인턴기자
  • 승인 2022.07.07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제강점기부터 표기된 국가하천 미호천, 미호강으로 명칭 변경되다.
미호천 보행교 아래 모습 (사진=금강유역환경청 제공)
미호천 보행교 아래 모습.물산업신문 DB

환경부는 국가하천 미호천의 명칭을 미호강으로 변경한다.  

이번 하천명 변경은 하천의 역사적 배경 지역인 4개 시군(세종, 청주, 진천, 음성) 지역주민의 의견을 고려했다. 명칭 변경은 지난달 23일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에 거쳐 확정됐다.

미호강은 1900년까지 통일된 지명없이 불려오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부터 미호천으로 표기됐다.

이후 현재까지 미호천이라는 지명을 사용해왔으나 환경부 관계자에 따르면 “역사문헌자료에 미호강은 동진강, 미곶강 또는 지역에 따라 북강, 서강 등과 같이 '강(江)'의 명칭을 사용해왔다“고 밝혔다.

국가하천 미호강은 충북 중부권역(청주, 진천, 음성, 증평, 괴산, 세종, 천안, 안성)을 대표하는 하천으로,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세종시 연기면까지 이어지는 금강 제1지류이다.

전체 유역면적은 1천 854㎢로 충청북도 전체 면적의 25%를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유역면적이 크고 유로연장이 긴 대규모 하천은 '강'의 명칭을 사용한다.
미호강의 경우, 국가하천(총 73개) 가운데 유역면적으로는 12번째 순위, '하천 궤적의 실제 길이(유로연장)'로는 20번째 순위에 해당하여 대규모 하천 중 하나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번 하천명 변경은 하천의 역사성과 인문·지리적 대표성 확보, 그리고 지역사회의 요구 반영 등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