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자연기반해법을 활용한 생태수로 시범사업 준공…
환경부, 자연기반해법을 활용한 생태수로 시범사업 준공…
  • 정예리 인턴기자
  • 승인 2022.07.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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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기반시설의 모범사례로 발전을 기대
곡성 생태수로 현장사진
곡성 생태수로 현장사진

환경부는 전남 곡성군 '곡성 공공하수처리장' 부지 내에 자연기반해법을 활용한 첫 '생태수로 설치 시범사업'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생태수로 설치사업은 하·폐수처리시설의 주변 여유 공간에 자연기반해법(NBS)을 활용한 수로를 조성해, 방류수 수질개선과 생물서식처 제공 등을 하는 사업이다. 자연기반해법(NBS)란 기후 변화 및 생태계 보호를 위한 지속가능한 문제 해결(활용, 관리, 복원)을 의미한다.

환경부는 2021년부터 생태수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곡성 지역에 설치된 생태수로는 폭 2~4m, 길이 394m로 총 면적은 5천899㎡에 달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로 내부에 점토로 만들어진 다공성 여재를 도입해 토양 미생물의 생물 서식처를 제공하고 방류수의 질소, 인을 흡착할 수 있도록 했다”며 “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자연적으로 처리하고 동시에 인근 불투수면적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물질을 저감하는 등 수질개선 효과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생태수로 위에 뜨는 식물섬 형태의 지표흐름형 인공습지가 수로의 차광 역할을 하게되면 수온을 유지하고 동시에 식물이 자라면서 방류수의 질소, 인을 제거하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또 시설 주변 수공간 및 녹지대를 늘려 탄소흡수량을 확보하고 생태휴식 공간 조성을 비롯해 생태교육 과정과 연계하는 등 생태서비스 증진 효과도 있을 전망이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이번 생태수로 설치사업을 자연기반해법을 활용한 '친환경 기반시설(그린 인프라)'의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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