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외곽수로 수질 상태는 ‘매우 나쁨’
수도권매립지, 외곽수로 수질 상태는 ‘매우 나쁨’
  • 정예리 인턴기자
  • 승인 2022.07.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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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와 택지개발지구의 오염물질은 해양오염의 원인
수도권매립지 외곽 조사
수도권매립지 외곽 조사지점

 

수도권매립지 외곽수로의 수질 오염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최근 외곽수로의 수질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천의 수질환경기준  COD 등급 중 ‘매우 나쁨’ 수준의 10배 이상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곽수는 주변 공단과 택지개발지구에서 유입되는 것으로 공사는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월 1회~연 4회 매립지 주변 대기, 수질, 토양의 환경영향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하천의 수질조사는 하천 생활환경기준 등급(COD)을 조사하고, COD 등급은 약간 나쁨(9이하), 나쁨(11이하), 매우 나쁨(11초과)으로 측정한다. 

이번 조사결과, 매립지 북쪽에 위치한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들에서 방류하는 유입수의 수질(COD)은 ▶ 최대 118.3㎎/ℓ ▶4개월(3∼6월) 평균 83.2㎎/ℓ 로 매우 나쁨 기준인 11㎎/ℓ을 4~10배 초과했다. 

부유물질(SS)도 ▶최대 8천100㎎/ℓ ▶평균 3천148㎎/ℓ로 나쁨 수준을 초과하며, 매립지 동쪽 한들택지개발지구에서 유입되는 COD는 ▶최대 84.0㎎/ℓ ▶평균 61.9㎎/ℓ로 매우 나쁨 기준을 3~7배 초과했다.

또 검단폐수처리장 방류구의COD는 ▶최대 35.3㎎/ℓ ▶평균 27.5㎎/ℓ로 매우 나쁨 기준을 2~3배, 검단산업단지에서 유입되는 우수의 수질(COD)은 ▶최대 28.5㎎/ℓ ▶평균 19.3㎎/ℓ로 매우 나쁨 기준을 상시 초과했다. 

산업단지와 택지개발지구의 오염물질들은 안암호로 유입돼 수질오염을 불러일으키며, 이 오염물질들은 인천 앞바다로 방류돼 해양오염의 원인이 되는 심각한 문제이다.

이에 김재원 공사 맑은환경부장은 “공사는 오염물질 배출업체에 대한 단속 권한이 없어 인천시에 요청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상반기 조사결과를 인천시에 공유하고 주요 오염원들에 대한 지도·단속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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