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에서 해외진출까지 원스톱 지원, 환경공단 '물산업클러스터' 운영계획 공개
기술개발에서 해외진출까지 원스톱 지원, 환경공단 '물산업클러스터' 운영계획 공개
  • 노경석 기자
  • 승인 2018.11.23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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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제품 우선 구매 가능토록 법안에 명시, 2029년까지 운영 직원 총 180명으로 늘릴 것

한국환경공단은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2019년 7월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운영계획안을 발표했다. 환경공단은 물산업클러스터 내 각종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물기업들에게 입주 시 받을 수 있는 각종 혜택을 알리는 등 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한 방안도 내놨다. 
이날 설명회에는 70여개의 물기업을 비롯해 환경부와 대구시, 환경공단 등 관련 기관 및 지자체가 참석했다. 전병성 환경공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물산업클러스터 위탁운영 기관 선정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선정이 됐다”며 “우리 공단은 위탁기관으로 선정되자마자 직원 30명을 준비단으로 구성해서 대구 현지에서 성공적인 개관을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부 물산업클러스터추진기획단 이치우 사무관이 정부의 물산업 육성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이 사무관은 무엇보다 정부가 물산업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해 각종 지원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6년 10월 국무총리 주재로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가 모여서 물산업육성전략을 수립했다”며 “물산업클러스터는 우리나라 물산업의 아이디어에서부터 연구, 기술개발은 물론 인검증, 국내시장과 해외시장 진출까지 모두를 지원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 5월 국회를 통과한 '물관리 기술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이 앞으로 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을 지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안에 따르면 지자체와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등 물산업과 관련한 기관에서부터 지자체 등이 모인 물산업기술발전협의회가 물산업클러스터에서 개발한 제품과 기술을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사무관은 “이 법에 따라 물산업클러스터의 기술과 제품은 수의계약, 특별계약 방식으로 우선 사용하게 된다”며 “기술과 제품이 설사 실패 하더라도 발주처와 담당 공무원 등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을 막음으로써 물기업의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도울 것이다”고 밝혔다. 

22일 대구엑스코에서 한국환경공단은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기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22일 대구엑스코에서 한국환경공단은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기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어 실질적인 운영을 맡게 된 한국환경공단이 기업을 상대로 물산업클러스터의 운영계획안을 소개했다. 환경공단에 따르면 물산업클러스터가 가동되는 내년에는 73명의 직원이 기본적인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클러스터 내 실증화 연구동이 최종 완성되는 2020년에는 직원이 130명으로 늘어나며 워터캠퍼스가 인가되는 2025년에는 160명, 클러스터의 기술개발 사업화 등이 본격화 되는 2029년까지 총 180명의 운영 인원을 계획 중이다. 
환경공단 측은 “워터캠퍼스 내 대학이나 대학원이 설립될 경우 추가적으로 23명의 인력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공단은 또 기업지원 계획으로 ‘성과공유제’를 제시했다. 실증화시설을 통해서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제품을 만들어내면 이에 따른 성과를 기업과 상호 공유하겠다는 것. 이미 환경공단은 지난해 5월 성과공유제 운영지침을 마련한 바 있다.  
환경공단 최석준 차장은 “기업의 검인증 단계에서도 컨설팅을 지원할 것”이라며 “기술개발 단계부터 인검증 획득을 고려한 성능평가 계획수립을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에 대해서 환경공단은 전기와 원수 등 필수 유틸리티를 제공하며 ▶실증플랜트 단계별 공정수 상시 제공 ▶실험방법·절차·보고서 작성도 제시했다. 
최 차장은 “기업이 실증플랜트를 이용해 제품을 개발하면 인검증 과정에서 얻은 성과에 대해 실적으로 인정 증명서를 발급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판로의 경우 ▶개발에서 사업화 성공까지 이어지는 앵커기업 선정 ▶기술선도형 앵커기업으로 선정시 무상 홍보 지원 ▶해외전시회 및 박람회 공동부스 참여로 해외판로 개척 ▶국내개최 국제전시회에 참가하는 해외 바이어 대상 앵커기업 견학프로그램 지원 등을 약속했다. 
물산업클러스터 내 실증플랜트, 게스트하우스, 대관시설 및 연구실과 사무실 등에 대한 임대료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환경공단 측은 인천 환경산업연구단지, 전남 강진 환경산업진흥원,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등과 비교해 동등한 조건 혹은 더 나은 조건의 임대료 및 사용료를 제시할 계획이다. 
끝으로 최 차장은 “환경공단은 물산업클러스터에 대해서 R&D부터 사업 전 주기를 지원해 해외시장 진출을 돕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양한 기능을 통해서 기업들의 성장을 약속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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