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 완도군 보길도 지하수저류지 통수 시기 앞당겨
'극심한 가뭄' 완도군 보길도 지하수저류지 통수 시기 앞당겨
  • 신혜원 인턴기자
  • 승인 2023.01.0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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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도 및 노화도 지역의 가뭄을 해소하기 위함
주민 8천 명의 식수난 해결에 도움

환경부는 전남 섬 지역의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완도군 보길도 지하수저류지 설치사업'의 통수 시기를 앞당겨 12월 20일부터 지하저류조에 물을 채워 26일부터 완도군 보길도 및 노화도에 용수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완도군 보길도 지하저류지 설치사업 조감도(제공=환경부)
완도군 보길도 지하수저류지 설치사업 조감도 (자료=환경부)

보길도에 설치한 지하수저류지는 친환경적인 수자원확보시설로써 땅속에 물막이벽을 설치해 바다로 흘러가는 지하수 흐름을 늦추고 수위를 상승시켜 바닷물의 침입을 방지하며 연중 일정한 담수를 확보한다.

이번 '보길도 지하수저류지 설치사업'은 총 67억 원(국비 47억, 지방비 20억)의 사업비가 투입되었으며,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보길도 및 노화도 지역의 가뭄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하수저류지는 당초 내년 3월에 준공될 예정이나 환경부는 현재 가뭄 상황 및 피해를 겪고 있는 주민들을 고려해 통수 시기를 앞당겨 12월 20일부터 지하저류조에 물을 채우기 시작해 12월 26일부터 지하수저류지에서 보길저수지로 용수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시설 가동 초기임을 고려해, 공급되는 용수 규모는 하루 약 200톤에서 최대 1천 톤이다. 이를 통해 보길도 및 노화도 주민 8천 명의 식수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현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최근 전남 섬 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발생하는 등 기후위기에 따른 수자원 관리가 갈수록 어려운 상황"이라며, "보길도 지하수저류지 설치를 통한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계기로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도군 보길도 지하저류지
완도군 보길도 지하수저류지 주요 현장 사진 (자료=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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