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생태 교란 어종 '배스' 퇴치용 '인공산란장' 운영
울산시, 생태 교란 어종 '배스' 퇴치용 '인공산란장' 운영
  • 노경석 기자
  • 승인 2023.04.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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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인공산란장 설치 모습. 사진=울산시 제공
배스 인공산란장 설치 모습. 사진=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생태계 교란 어종인 배스 퇴치를 위해 '배스 인공산란장'을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24일부터 태화강 삼호섬 주변에 20개의 ‘배스 인공산란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배스 인공산란장’은 배스가 산란장에 알을 낳으면 제거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며, 산란 후 4~5일이면 부화하는 배스 알의 습성을 고려해 일주일에 2~3번씩 확인해 알을 제거한다. 

이 작업은 배스의 산란 시기가 끝나는 7월 중순까지 지속한다.

배스는 환경부가 지정·고시한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으로 주로 저수지나 유속이 느린 하천에 서식한다. 

특히 닥치는 대로 무엇이든 섭식해 토종어류를 급격히 감소시키고 과도한 번식(수백에서 1만 개까지 산란)으로 생태계를 교란시켜 문제가 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에는 고유종을 포함한 53종의 물고기가 살고 있다. 인공산란장 설치로 배스 개체수를 감소시킴으로써 태화강에 서식하고 있는 고유종의 서식 공간 확보 및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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