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 낙동강 하류 지역 방문, 4대강 보 개방 이후 환경복원 점검
조명래 환경부 장관 낙동강 하류 지역 방문, 4대강 보 개방 이후 환경복원 점검
  • 노경석 기자
  • 승인 2018.11.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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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수원 이전 갈등 겪는 중상류지역 추후 방문 예정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30일 낙동강 하류 지역인 창녕함안보와 하굿둑 현장을 방문, 지역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4대강 자연성 회복의 첫걸음으로 낙동강 유역 물 관리 현장을 차례로 둘러볼 예정이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4대강 보 개방 정책을 펼친 이후 강의 자연성 회복 상황을 둘러보고 낙동강 유역 물 문제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지역·국민 소통의 일환이라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이다. 
특히 조 장관은 4대강 가운데 수계 관련해 취수원 이전과 보개방에 따른 지역민의 갈등이 많은 낙동강을 첫 방문지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물산업신문과의 통화에서 “4대강 중 낙동강이 현재 여러 가지 이슈가 있기 때문에 첫 방문지로 선택했다”며 “오늘 하류 지역을 둘러보고 향후 중상류지역의 방문도 계획을 수립 중이다”고 설명했다. 
취수원 이전 등의 문제를 겪고 있는 중상류의 경우 향후 방문할 경우 지자체의 의견을 듣는 등 4대강 점검과 별도의 논의가 있을 수 있다는 것. 

창녕함안보 전경(사진=환경부 제공)
창녕함안보 전경(사진=환경부 제공)

30일 조 장관이 방문하는 창녕함안보는 경상남도 창녕군 길곡면에 위치했으며, 낙동강 전체 8개 보 중에서 가장 하류에 있다. 이곳은 올 10월 10일부터 취수제약수위(E.L 2.2m)까지 추가 개방했다가, 수막재배 등을 위해 11월 22일 양수제약수위(E.L 4.8m)까지 수위를 회복해 부분개방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역의 물이용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4대강 16개 보 중 11개를 개방해 모니터링 해 왔고, 11월 20일부터 추가 개방한 합천창녕보를 포함해 현재 8개 보를 개방하고 있다.
조 장관은 보 개방 과정에서 물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농․어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주민 및 지자체 등과 세밀하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보 개방의 폭을 확대하고, 과학적인 모니터링과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도 노력해 달라고 주문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낙동강 하굿둑을 방문해 하구 수생태계 보전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진행 중인 하굿둑 운영개선 관련 추진사항을 점검한다. 1987년 준공된 낙동강 하굿둑은 담수 확보를 통해 인근 지역에 생활·농업·공업용수를 공급하고자 건설된 바 있다. 하지만 하구의 환경적 가치와 보전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하굿둑 개방, 훼손된 하구 복원 등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환경부에서는 하구 수생태계 보전을 위해 낙동강 하굿둑 수문을 개방하여 강과 바다의 수질·수생태계 단절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을 고심 중에 있다.
현장 방문 이후 조 장관은 낙동강 하굿둑 인근에서 지역 민간단체·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질 악화, 먹는 물 안전 등 낙동강 물 문제 전반에 대한 의견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조명래 장관은 “낙동강 권역은 1천300만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수많은 동·식물들이 살아가는 공간이므로, 수질 개선과 수생태계 복원에 많은 노력을 기함과 동시에 물이용 등에 차질 없도록 추진하겠다”며 “이번 낙동강 하류지역 방문을 시작으로 낙동강 중·상류 등 물 관리 현장을 차례로 방문하여 현장소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낙동강 하굿둑 전경(사진=환경부 제공)
낙동강 하굿둑 전경(사진=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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