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부전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취소한다"
오거돈 부산시장 "부전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취소한다"
  • 노경석 기자
  • 승인 2018.11.30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시가 부전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취소하기로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30일 서면을 통해 부전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또 해당 사업의 진행경과를 파악해 책임을 묻도록 감사를 지시했다. 
부산시는 지난 2015년 11월 민선6기 동천재생프로젝트 핵심사업의 일환으로 부전천 서면 복개로 복원 로드맵을 발표했다. 그러나 445억으로 계획했던 예산은 설계과정에서 수영하수처리장 유지용수 확보 등 사유로 인해 950억 원까지 치솟았고, 이해관계자의 반발, 상부 통행 공간 협소, 악취 발생 등 하천 유지관리 자체가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에 급하게 기능분리형 하천복원으로 변경계획을 수립했지만 환경부 기술검토 협의결과 “기능분리형 하천은 국비지원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통보받고 사업추진이 중단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당 사업을 위해 확보한 2018년 국비는 이미 다른 공공사업으로 전환조치했다”며 “또 2017년 확보한 국비 73억원은 더 큰 혈세 낭비를 위해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생태하천 설계비로 책정된 23억 원을 기능분리형 하천 설계비로 무단 전환하는 과정에서 환경부의 국비지원이 가능하다는 허위보고가 있었다는 점에서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