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솔로몬제도 2천400억 수력발전사업 계약 따내
수자원공사 솔로몬제도 2천400억 수력발전사업 계약 따내
  • 노경석 기자
  • 승인 2018.12.0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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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가 2천400억원 규모의 해외 수력발전사업을 따냈다.
수자원공사는 오는 6일(한국 시각) 오전 솔로몬제도의 수도인 호니아라에서 솔로몬제도 정부와 2억 1천100만 달러(약 2천400억 원) 규모의 ‘솔로몬제도 티나강 수력발전사업’ 계약을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솔로몬제도는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인근의 여러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로 총인구는 약 61만 명이다. 솔로몬제도는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발전이 국가 전력생산의 97%를 차지해 발전 단가가 높고 전력망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다. 전체 인구의 약 10% 정도만이 전기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티나강은 호니아라에서 남동쪽으로 19㎞ 떨어진 총길이 약 20㎞의 강이다.
수자원공사는 2019년 10월부터 2024년까지 호니아라 인근의 티나강에 저수용량 700만㎥ 규모의 발전용 댐과 15MW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고 향후 30년 동안 연간 85GWh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솔로몬제도의 발전용 경유 구매비용을 절감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솔로몬제도 전기 요금을 현재의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사업 시행 과정에서 약 1천200억 원대의 국내 건설 인력 및 기자재가 투입되고 국내와 솔로몬제도 현지에도 이 사업과 관련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자원공사 이학수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솔로몬제도 수력발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한국수자원공사의 물관리 경험과 기술을 활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하도록 국제협력을 더욱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내년 수력발저사업을 진행할 티나강 유역 모습(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가 내년 수력발전사업을 진행할 티나강 유역 모습(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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