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나가는 물산업클러스터가 될 것", 정상용 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세계로 뻗어나가는 물산업클러스터가 될 것", 정상용 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장
  • 노경석 기자
  • 승인 2018.12.10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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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산업클러스터 운영준비단장 맡아 지역 기업과의 만남도 자주 가져

“신사업을 꼭 성공시켜 전국의 롤모델로 만들고 싶습니다.”
올 7월 한국환경공단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운영준비 인력 30명이 현장에 배치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미래 성장 산업인 ‘물’을 키워낼 막대한 역할을 가진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성패가 초기 운영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물산업클러스터 운영준비단이 꾸려졌고 조직의 수장은 한국환경공단 정상용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이 맡았다.
정 본부장은 30년 이상 한국환경공단에 근무했다. 각종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지난해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자리에 자진해 지원했다. 퇴직을 앞둔 시점에서 고향인 대구에서 마무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환경공단도 정 본부장의 실력을 믿고 지역을 맡겼다. 
2년의 임기 동안 정 본부장은 뜻하지 않게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운영준비단장’의 역할도 하게 됐다. 사업비 약 3천억원에 달하는 ‘빅 프로젝트’를 성공시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이다. 
“제 자신을 헌신해 물산업클러스터가 전국을 넘어 세계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할 겁니다.”

실제 정 본부장은 물산업클러스터 운영준비단장을 맡으면서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클러스터 입주 기업협의회의 간담회에도 적극 참석하고 있을 정도로 열정을 쏟고 있다.   

정상용 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본부장 겸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운영준비단장(사진=이찬민 기자)
정상용 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본부장 겸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운영준비단장(사진=이찬민 기자)

물산업클러스터 운영준비단장으로서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 물기업의 기술수준이 글로벌 시장에 비해 다소 뒤처지고 있다고 봤다. 그는 “국내시장에서는 저가경쟁으로 인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고 대부분의 물기업들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놓여있다”며 “이 같은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는 글로벌 경쟁력 제고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물기업들 스스로가 기술개발 의지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기업의 기술개발을 돕는 역할을 바로 물산업클러스터가 해야 한다고 정 본부장은 강조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R&D 및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서 물융합연구센터와 워터캠퍼스를 갖추고 있고 개발된 기술 검인증을 위한 실증화 시설을 운영할 예정이기 때문. 
정 본부장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물산업 성장의 플랫폼으로서 기술 개발 단계에서부터 해외사업 진출까지 전주기 지원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우량 물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7일 환경공단은 환경부에 물산업클러스터 운영계획 초안을 제출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시험운영을 시작하게 되는 물산업클러스터에 대해 주변에서 거는 기대도 크다. 반면 관련 법안이 늦게 처리되면서 예산 확보일정도 다소 뒤처졌다. 
정 본부장은 하지만 환경공단이 물산업클러스터를 운영하는데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 클러스터 활성화는 당연히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 공단은 물 관련 분야 업무를 30년 이상 수행하면서 물 분야 전반에 걸쳐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또 물 관리에 대한 공공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고, 다양한 물산업 경험 및 특화된 전문성으로 물산업클러스터가 추구하는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에 적합한 기관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 본부장은 물산업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연구 및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것과 함께 물산업클러스터가 검인증과 실증시설을 지원하지만 진정한 성과는 ‘지자체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
그는 “물산업클러스터 내 허브형 테스트베드가 있지만 여기에는 용량이 한계가 있다”며 “결국 분산형 테스트베드를 통해서 실제 현장에서 처리가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대구시와 대구환경공단 등과 함께 실제 신기술을 적용해볼 수 있도록 협력을 논의 중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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