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간 닫혔던 낙동강 하굿둑 문 열린다
32년간 닫혔던 낙동강 하굿둑 문 열린다
  • 장성혁 기자
  • 승인 2019.01.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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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 시범 개방을 앞둔 낙동강 하굿둑
올 2월 시범 개방을 앞둔 낙동강 하굿둑

지난 32년간 굳게 닫혀있었던 낙동강 하굿둑이 오는 2월 시범 개방 될 것으로 보인다.

시험개방은 완전 개방을 위한 실증 연구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홍수 조절을 위해 간간히 열렸던 경우를 제외하고는 첫 개방이라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부산시는 환경부와 함께 부분 개방을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이나 파급효과를 진단해볼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하굿둑 개방으로 피해를 보게 될 농·어민들이 거세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굿둑 개방문제는 5개 기관에서 머리를 맞대고 있다.

부산시,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한국수자원공사가 논의 주체다.

녹조 심화와 생태계 파괴 원흉으로 지목되는 '낙동강 보' 개방문제는 하굿둑 개방논의와 큰 줄기는 같지만, 환경부 자체 논의 사안이고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진 시설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부산시는 2025년 하굿둑 10개 수문을 완전히 개방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부산시 한 관계자는 "낙동강 수위 조절을 위해 하굿둑을 개방하는 것 외에는 처음으로 개방이 진행되는 것"이라면서 "어떤 방식으로, 어떤 시기에 수문을 열었을 때 염분이 상류 몇 ㎞까지 거슬러 올라가는지 기초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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