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시장 1조원 시대…막오른 ‘물 전쟁’
생수시장 1조원 시대…막오른 ‘물 전쟁’
  • 장성혁 기자
  • 승인 2019.01.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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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수 시장 규모가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생수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시장을 차지하려는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생수 시장 규모가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생수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시장을 차지하려는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생수 시장 규모가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생수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시장을 차지하려는 업계의 노력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닐슨코리아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생수시장 규모는 7810억원으로 조사됐다. 생수시장은 지난 2014년 이후 줄곧 성장세를 이어오며 2018년에는 8000억을 넘고 2020년에는 1조원 시대의 막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생수시장의 맹주 역할은 여전히 제주 삼다수가 하고 있다. 제주 삼다수41%의 시장점유율로 1위 자리를 고수 하고 있고, 농심의 백산수7.7%의 점유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수년째 1위 자리를 고수 중인 삼다수의 시장 점유율을 따라잡으려는 후발주자들의 노력은 활발한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 12월 세종시에 있는 세종공장에 생수 브랜드 '석수'의 페트 생산라인 설치를 완료했다. 증설된 세종공장의 페트 생산라인이 가동되면 '석수' 페트 생산량은 현재 월 2300만개 수준에서 3800만개 수준으로 늘어난다. 이에 앞서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 11'석수' 출시 37주년을 맞아 BI(Brand Identity)와 패키지 디자인을 전면 리뉴얼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1710월 생수 사업 투자 확대를 위해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업체였던 산수음료를 68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당시 산수음료의 매출액은 약 124억원이었다. 분할 취득으로 이뤄지는 산수음료 인수는 올해 마무리된다. 산수음료의 사명은 산청음료로 변경됐다.

이같이 뜨거운 기존 시장에서의 경쟁외에도 신규 사업자들도 생수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탄탄한 자본력으로 무장한 신세계 푸드는 지난 201612월 경기 가평에 있는 생수 제조업체 제이원을 인수했다.

생산 설비를 정비한 신세계 푸드는 올해 본격적으로 생수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도 생수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01611월 제주용암해수의 사업권을 보유한 제주토착기업 제주용암수 지분 60%212400만원에 취득했다. 오리온은 제주용암수와 손잡고 중국 프리미엄 물 시장에 진출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오리온은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용암해수산업단지에 약 3규모의 공장을 건립하고 있으며 올해 중으로 기능성 물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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