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물산업의 미래,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일본 선진 기술 업그레이드해 해외 뚫는다, '에이티티'
[한국 물산업의 미래,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일본 선진 기술 업그레이드해 해외 뚫는다, '에이티티'
  • 노경석 기자
  • 승인 2019.01.11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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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10시 30분 대구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에이티티 회사 회의실. 김재철 대표를 비롯해 에이티티 직원들이 호리바그룹 임직원과 한자리에 앉았다. 이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연구센터를 준공한 회사가 향후 제품 연국 개발 및 운영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김 대표는 호리바를 상대로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대구경북 지역 상하수도 현황 등에 대해서 설명하며 시장성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에이티티는 수질 및 대기 자동측정시스템 컨설팅·설계·구축·유지보수, 환경계측기기 개발 및 제조·판매, 환경시스템 통합 사업 등을 하는 종합환경기업이다. 지난 2016년 대구시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에 입주협약을 맺으면서 국가 물산업을 이끌 ‘어벤저스’에 합류했다. 
◆환경
1997년 처음 설립된 에이티티는 환경계측기 전문 업체로서 제품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부터 수집하고 연계해 전문화된 계측기 정보시스템 및 판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이혁준 기자
사진=이혁준 기자

회사는 크게 수질과 대기 오염을 측정, 감시하는 시스템 구축을 주로 한다. 수질오염 연속 감시시스템(TMS)은 공장의 폐수 및 하천의 수질오염 성분을 연속으로 측정해 관제센터로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공장·도시 폐수처리시설, 정수장 호수 및 하천 양식장 등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특허등록을 완료한 수질자동측정기용 자동침전장치(AT-350)는 직사각형 구조의 수조로 착안돼 샘플 유입 시간을 단축하고 침전 중인 샘플을 포함한 수조의 무게를 감소시켜 장비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기기의 측면에 수조를 배치해 수조가 넘치는 경우에도 전기 파트, 동작 파트에 샘플이 유입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4면 개방 형식으로 제작해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이 제품은 지난해 베트남에 수출되기도 했다.
대기환경 감시시스템의 겨우 대기 중의 오염도를 측정·분석해 관제센터로 전송하며 지자체와 공장 지역의 대기오염 감시 설비에 적용된다.
굴뚝연속 감시시스템은(TMS) 공장의 굴뚝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연속으로 측정해 관할 관제센터로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열병합발전소, 유리공장, 석유화학공장, 폐기물 소각설비, 보일러 설비, 제철소 설비 등에 쓰인다.
에이티티는 현재 굴뚝 TMS 3개소, 수질 TMS 7개소, 공정용 측정기 140개소의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에이티티는 자동으로 COD, 질소, 인, 유기 탄소를 모니터링하고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과  이온 분석기 등도 공급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 받아 하나마이크론, 천안3산업단지, 삼성전자, (주)농심안성, 삼양화학 등에 제품과 시스템을 공급했다. 
에이티티 김재철 대표는 “기술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연구전담부서를 개설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최상의 유지관리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며 “전담인력 투입으로 위탁(유지)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고객 요구 접수 후 2시간 이내 현장 방문, 담당 엔지니어 24시간 상시 연락체계 유지, 사전 예방점검 위주의 기술지원 등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일본 선진기술로 물산업 이끈다
2019년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에 에이티티가 1월 공장을 준공,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업 호리바그룹과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물기술을 키워 해외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회사는 2017년 일본 호리바제작소에서 300만달러 규모의 수질 측정 기기를 투자받아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투자를 통해 호리바제작소와 공동 연구 및 제품 공동 개발에 나서는 것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 방안도 모색한다. 
호리바제작소는 계측 시스템 분야에서 연간 2조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기업이다. 27개국에 49개사에 이르는 협력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티티는 2019년 초부터 수질 분석 키트 및 수질 측정기를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공동 개발한 수질측정시스템은 중국, 대만 등 수질 계측 기기 고각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호리바제작소와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자동차, 의료, 이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계측 부문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김재철 대표는 “호리바제작소의 기술력을 활용해 에이티티의 제품을 개발, 해외 시장을 개척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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