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통해 물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 적극 지원할 것"

22일 대구 엑스코서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 참석, "물은 생명의 근원, 인권, 경제"

2019-03-22     노경석 기자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 하반기 가동하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부터 대구를 방문, 달성군의 현대로보틱스를 둘러본 뒤 대구시와 산업부 등으로부터 ‘로봇산업 육성 전략 보고’를 받았다. 이어 칠성시장 등을 돌며 지역민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오후 2시에는 북구 엑스코로 이동, ‘세계 물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해 정부는 역대 최초로 ‘물관리기본법’을 제정했다”며 “물의 통합적인 관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마련한 통합 물관리 정책을 소개했다. 
환경부가 물의 날 국내 주제를 ‘물,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로 정한 것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은 “통합 물관리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깨끗한 물을 누릴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올해 정부는 노후 상수도 정비에 2천252억원, 섬 지역 식수원 개발에 약 1천50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문 대통령은 통합 물관리 정책의 두 번째로 ‘물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환경 조성’을 언급했다. 그는 “댐의 물 공급 능력을 정확히 분석하고 효과적으로 재분배해 가뭄에도 물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댐과 상하수도 시설의 안정성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의 물기업의 세계시장 진출 지원도 약속했다. 이에 대해 그는 “올 6월 대구에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완공되면 정부는 클러스터를 통해 물 산업 혁신기술을 개발·보급하고, 국내 물 산업을 진흥할 것”이라며 “물 산업의 전 분야에 걸쳐 지원하겠다”고 했다. 
낙동강 수질개선에 대한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역할도 주문했다. 그는 “대구는 물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면서 대한민국 물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갈 심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세계 물 산업 시장을 선도할 뿐 아니라 낙동강의 수질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