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 이후 논물 확보, 깨끗한 하천수로 극복하세요

- 경남도내 하천수 수질, 농업용수 수질 기준에 만족

2019-06-22     장성혁 기자

경남도농업기술원이 농촌진흥청과 ‘2019년 농업환경 변동 평가 사업’의 일환으로 경남 지역 농업용수로 사용되는 하천수 39지점, 지하수 20지점에 대한 수질 분석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6월은 모내기 이후 기온은 오르고 갈수기가 시작되면 벼농사에 필요한 본격적인 논물 확보를 위해 농가는 마음이 조급해지는 시기이다. 

모내기 이후에는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물이 마르고 땅이 굳어져 어린 모의 뿌리내림이 불량하게 되고 결국 벼 수확량에 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앞으로 한 달은 일정하게 물 대기를 해야 한다. 

물이 풍부한 시기에는 농경지에 공급되는 물을 대부분 지하수를 이용했다.

하지만 과도한 지하수 관정개발로 인해 천부 지하수(10m 이내)는 이미 고갈된 상태이고 심부 지하수(100m 이상)도 본격적인 영농철에는 사용할 자원이 부족한 상태이다. 

이에 경남농업기술원은 부족한 지하수 자원을 절약하고 농번기 물 부족 해결을 위해 경남 도내 하천수 수질을 분석한 결과 지하수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수질이 깨끗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도내 농업용수로 이용되는 하천수 수질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수질등급을 기준으로 1급수 비율은 74%로 도내 대부분 하천수는 1급수 이상의 청정 상태에 근접한 수질이었으며, 2급수 이상은 92%로 농업용수 수질 기준에 모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하천수를 농업용수로 사용할때, 물에서 불특정 냄새가 나거나 녹조가 형성돼 있다면 물을 채수해 가까운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EC(전기전도도)를 측정해서 1ds/m 이하인 하천수를 이용하기를 권장한다.

경남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 허재영 박사는 “농번기 물 부족 해결과 도내 청정 농업용수 공급을 통한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계속적으로 수질조사를 실시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