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CSOs저류조 설치로 한강수질 개선한다"...유휴공간에 '생활체육공원' 조성

2019-11-18     김아란 기자
양평1유수지에

서울시가 양평1유수지 지하에 고농도 하수를 가둬두는 4만6천t 규모 ‘합류식 하수관거 월류수(CSOs) 저류조’를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착공한지 3년만인 지난 15일 ‘양평1 유수지 CSOs 저류조 설치사업’을 준공했다.

강우 시 하수관로‧물재생센터 처리용량을 넘어 정화되지 못하고 하천으로 유입됐던 오수를 저류조에 가뒀다 처리한 후 방류해, 기존처럼 오염된 하수가 안양천과 한강에 흘러 수질 저하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된다.

이로 인해, 시는 ‘CSOs 저류조’가 설치되면 강우 시에도 하수를 정화한 후 한강으로 방류할 수 있어 한강의 수질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이번 양평1유수지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23만6천t 규모의 9개 CSOs저류조를 설치할 계획이다.

양평1유수지 지하에 저류조와 함께 악취를 제거하는 탈취시설, 설비동도 함께 설치됐고, 유휴공간이었던 상부에는 주민친화공간인 체육공원을 설치했다.

양평1유수지

상부공간에 조성된 생활체육공원은 배드민턴장, 농구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 기존의 생태 학습데크 등의 주민친화공간과 함께 지역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양평1 유수지에 유입되는 초기오염 월류수의 효율적인 관리로 안양천 및 한강의 수질이 향상되는 등 지역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