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섬진강수계 수변생태밸트 조성 계속 진행, 올해 80여억원 투입

2020-01-15     장성혁 기자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올해 80여 억원을 들여 영산강·섬진강수계 수변생태벨트를 조성한다. 

영산강환경청은 최근 ‘2020년도 영산강·섬진강수계 수변생태벨트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환경청은 지난 2003년부터 영산강·섬진강수계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해 토지매수사업을 실시했다. 또 수변생태벨트를 2005년부터 조성해왔다. 

지난해에는 2023년까지의 계획을 담은 ‘영산강·섬진강수계 제3차 수변구역 관리 기본계획’이 수립됐으며 올해는 수변생태밸트 시행계획이 완성됐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기존 매수토지인 강진군 등 7개 시·군 내 92만5천990㎡와 화순군 옥리지구 22만9천608㎡를 대상으로 수변생태벨트 조성사업이 진행된다. 

환경청 관계자는 “매수토지 등의 효율적인 수변녹지 조성을 통한 오염물질 유입 최소화 및 차단으로 상수원 보호 및 수질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매수한 토지에 대해서는 대상별 입지, 생태환경 등의 현황을 고려해 숲형, 초지형, 습지형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환경청 관계자는 “순응적 관리에 기반한 실시설계 및 수변 녹지 조성 추진을 통해 조기 자연천을 유도할 것”이라며 “전문가 의견과 국내외 수변생태복원 우수사례 등을 발굴해 반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화순

새로이 매수하는 화순 옥리지구 수변생태벨트 조성사업은 총 3개 구역으로 나눠 조성한다. 

환경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오염물질 수계 유입을 낮추며 자연정화 기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떨어져 있는 매수토지간의 거리를 좁혀 생태벨트의 면적 및 길이 등 생태벨트 연결성도 확대되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