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구, 역삼 지하보도, '미세먼지프리존'으로 탈바꿈

2021-02-15     이정훈 인턴기자

서울시 강남구가 도심 속 자연환경 조성을 위해 역삼 지하보도 125m 구간을 '미세먼지프리존'으로 탈바꿈하고 지난달 1일 개장했다.

지난 1983년 준공된 역삼 지하보도는 노후한 환경 탓에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야간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구는 기존의 낡고 오염된 외벽은 고압세척 후 밝은색으로 도색하고 지하보도 공간 전체에 공기정화식물을 심어 최적의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미세먼지프리존'은 플라스마 방식의 공기청정기와 공조기를 설치해 살균·탈취는 물론 미세먼지를 90% 이상 제거할 수 있으며, 지하보도 내 모든 벽면에는 빛·바람·구름 등을 주제로 한 자연 친화적 디자인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시간대별로 시원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휴식공간에 편백의 피톤치드 향까지 어우러져 이용자의 오감을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서울시 강남구는 지난해 선릉 지하보도 35m 구간과 청담역 지하보도 650m 구간에 각각 미세먼지프리존을 설치하고, 녹지와 편의시설을 업그레이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