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동해안 고수온 대응 양식장 점검 나서

2021-08-05     김지은 기자
경상북도

경상북도는 5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함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 지역의 양식장을 방문해 고수온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경상북도 내에는 육상양식 64곳, 가두리 12곳, 축제식 5곳의 양식장이 있어 강도다리, 넙치, 조피볼락 등 총 1700만 마리의 어류가 양식되고 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현재까지 동해안 고수온의 영향으로 인해 ▲포항 9곳의 양식장에 넙치·강도다리 12만 3430마리 ▲영덕 4곳에 강도다리 1만 2590마리 ▲울진 2곳에 강도다리 8만 7963마리 등 총 15곳에서 22만 3983마리가 폐사해 15억 1천8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어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식어류 조기 출하 유도 및 실시간 수온 정보를 어업인, 관계 공무원 등 1200명에게 SNS와 문자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경상북도는 올해 고수온 대응을 위한 7개 사업에 31억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또 긴급방제비 국비 1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시군에 전달했다.

이날 점검에서 이철우 도지사는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메뉴얼에 따라 자기어장 지키기운동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하면서, "경북도에서도 시군과 협력해 저층해수 취수라인시설, 냉각기, 이상수온 경보시스템 등 양식장 시설 현대화사업을 확대 보급해 피해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동해안에는 지난달 24일 국립수산과학원에 의해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바닷물 수온이 28℃ 이상으로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주의보'는 '경보'로 격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