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빗물이용시설 설치 지원사업 신청자 모집

2022-03-02     김지은 기자
대구시청사

대구시가 이달 2일부터 4월 1일까지 버려지는 빗물을 재이용하는 '빗물이용시설 설치 지원사업’의 신청자를 공개 모집한다.

빗물이용시설(일명 '빗물저금통')은 강우 시 건물의 지붕, 벽면을 타고 내려오는 빗물을 일정한 여과를 거쳐 저류조에 저장한 뒤 재이용하는 시설로 조경이나 청소, 화장실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는 물절약 뿐만 아니라 장마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등의 장점도 지니고 있다.

대구시는 지붕면적이 1천㎡ 미만인 건축물과 건축면적이 5천㎡ 미만인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빗물이용시설의 설치를 지원한다. 빗물 저장시설의 용량에 따라 2톤 이하는 최대 300만원, 2톤 초과는 최대 1,000만원의 범위 내에서 설치비용의 최대 90%까지 지원된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관할 구·군청 환경과로 설치신청서 및 첨부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2016년부터 142곳의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지원해 연간 1천 700톤가량의 수돗물을 절감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설치를 지원한 전체 11곳 중 다세대·일반주택이 10곳을 차지해 일반 시민들의 물 재이용에 대한 인식 개선과 참여가 높아지는 추세다.

대구시 김옥흔 수질개선과장은 "올해도 하수도로 버려지는 빗물을 재이용해 물절약과 기후변화 대처에 적극 동참해주길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