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구 하수종말처리장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실시
성남 분당구 하수종말처리장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실시
  • 이영욱 기자
  • 승인 2020.01.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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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째 방치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가 다목적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변신한다. 

성남시는 지난달 30일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사업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입찰 공고했다.

용역에는 현 부지를 활성화하기 위한 주변 연계방안 검토와 전문가·지역주민 의견수렴을 통해 다목적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벌인 뒤 이를 토대로 기본계획 수립과 지속가능한 운영방안을 모색한다.

구미동 하수처리장은 LH가 용인 수지지구 하수 처리를 위해 구미동 일원 2만9천41.5㎡ 부지에 1997년 2월 완공됐다. 그러나 시험가동 중 주민들의 집단 민원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운영 중단 이 후 활용 방안이 마련되는 듯 했지만 이마저도 무산되면서 23년간 하수처리장은 방치돼왔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지방선거 당시 핵심 공약으로 하수처리장의 활용을 내놨다. 이번 용역입찰을 통해 사업이 진행되면 2026년 복합문화예술공간이 마련된다.

앞서 하수종말처리장이 자리한 구미동 주민 2천6명은 지난해 8월 시의회에 ‘하수종말처리장 활용방안을 위한 청원’을 제출한 바 있다. 

주민들은 하수처리장 부지에 분당청년혁신타운 및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20층 규모 건물의 층별 용도를 청원서에 구체적으로 담았다.

또 유사한 내용의 마포 청년혁신타운 공간구성안을 첨부하기도 했다. 

시는 오는 20일까지 제안서를 받아 용역수행 업체를 선정한 뒤 10월까지 최종 용역보고서를 제출받을 계획이다.

시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도시기본계획과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와 기본설계를 거쳐 2024년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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