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시들', 생수가 '뜬다'
탄산음료 '시들', 생수가 '뜬다'
  • 장성혁 기자
  • 승인 2019.01.3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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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용률 71% vs. 59%로 12% 상회..전년도와 판이
탄산음료 보다 생수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탄산음료 보다 생수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탄산음료의 인기가 생수에 밀려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이 탄산음료보다 생수를 더 선호하기 시작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생수를 선택한 소비자들의 대부분은 건강을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의 식‧음료 전문 시장정보 서비스 및 컨설팅기관 제니스 글로벌(Zenith Global)은 국제 생수협회(IBWA)로부터 의뢰받아 지난해 11월 총 2,048명의 미국 성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 2017년 11월 진행한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에서 탄산음료 음용률이 생수 음용률을 4% 상회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음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할 만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이와 함께 플라스틱의 유해성에 대한 비판적인 보도가 주요 언론을 도배하다시피 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생수에 대해 대단히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들 99%가 생수를 음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데다 91%는 생수가 건강에 유익하고 편리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또 84%의 응답자들은 앞으로 생수를 더 많이 음용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생수를 마신다고 답한 응답자들이 제시한 선택이유를 보면 “맛 때문”이 98%, “품질 때문”이 98%, “안전성 때문”이 90%, “편리함 때문”이 8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70%는 “인공감미료가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68%는 “저칼로리 음료이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내놓았음이 눈에 띄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16%가 오로지 생수만 음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수돗물 또는 정수한 물만 음용하고 있다고 밝힌 응답률 10%를 상회했다.

마찬가지로 21%는 주로 생수를 마시고 있다는 반응을 보인 가운데 16%는 주로 수돗물 또는 정수한 물만 음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생수와 수돗물, 정수한 물 등을 구분하지 않고 고루 마시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비율은 37%에 달했다.

생수 소비패턴으로 눈길을 돌리면 89%가 활동 중일 때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활동 중일 때 마신다고 답한 이들의 82%는 업무 중일 때 음용한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75%는 집에서 마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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