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가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수돗물 불소 투입사업’을 10년만에 중단한다.
거제시는 20일 “충치 예방 방법의 하나로 시행해 온 수돗물 불소 투입사업을 10년 만에 중단한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지난 2008년 구천정수장에 불소 첨가기를 설치해 장승포동 7개 동·면에 불소가 함유한 수돗물을 공급했다. 불소가 든 수돗물은 거제시민 26만 명 중 20%가 넘는 6만1천명가량이 마셨다. 하지만 불소가 충치 예방 기능과 달리 몸에 나쁘다는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자 거제시는 설문조사로 불소 투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7월 23일부터 4일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설문 참여자 2천674명 중 77.3%가 불소 투입에 반대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설문 조사 결과에 따라 공고 기간을 거쳐 오는 9월 10일부터 수돗물의 불소 투입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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