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기후위기 대응 본격화…"글로벌 물기업 도약 선언"
한국수자원공사, 기후위기 대응 본격화…"글로벌 물기업 도약 선언"
  • 노경석 기자
  • 승인 2024.04.2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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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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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29일 세종시 본사에서 열린 전사경영회의를 통해 올해 기후변화 대응과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극한 기후에 대비한 첨단 물관리 기술 개발과 해외 시장 확대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회의에 참석한 윤석대 사장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 기관의 기본 책무”라며, “기후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대한민국을 위해 모든 자원과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사는 특히 올해 예년보다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댐 운영의 안전 확보와 효율적인 물 관리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공사는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수장 운영, 스마트 관망관리 등 3대 초격차 기술과 수상태양광, 해수담수화 등 6대 글로벌 선도 기술을 개발하여 국제적인 물 관리 기술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기술들은 오는 5월 세계물포럼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성공적인 전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공사는 극한 호우 대응 모의훈련 강화, 댐 수위 통보체계 및 위기대응 매뉴얼 정비 등을 통해 안전한 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이와 관련해 “홍수기에 대비하여 전문가와 합동으로 대응책을 마련하고, 홍수 극복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향후 10년 간 글로벌 물 시장에서 1조 원 이상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에 디지털 물관리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수자원공사는 글로벌 물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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