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기도 연천군 매몰지 침출수로 인한 하천수 수질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김현수 장관은 연천군 살처분 매몰 현장의 침출수 유출과 관련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 연천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내 모든 돼지를 살처분하는 특단의 조치를 실시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 발생해 신속한 처리가 필요했고, 많은 물량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사체의 침출수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천군은 침출수 유출을 확인한 즉시 도랑과 마거천에 유출된 침출수를 제거하고, 저류조와 이중의 둑을 설치해 추가 오염을 차단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관계관 4명을 파견해 수질관리와 매몰지 작업 상황을 감독하는 등 현장점검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마거천이 임진강에 합류하기 전 300m 지점 ▶침출수가 확인된 마거천 ▶침출수가 유출된 매몰지 인근 마거천 최상류 지점 ▶매몰지를 점검했다.
현장에서 환경부 직원이 직접 수질을 측정한 결과, 설치된 저류조에 핏물이 들어오지 않고 있었고 수질에도 문제가 없었다.
이에 김 장관은 수질 검사를 매일 실시하는 등 수질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매몰지 주변 지역은 잔존물이 없도록 청소와 소독에 만전을 기하고 진출입 차량의 소독을 철저히 하도록 했다.
김현수 장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추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과정에서 연천군 매몰지 주변에서 침출수가 유출됐다”며 “국민들께서 우려하는 일이 없도록 이번에 조성된 매몰지를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