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백제보 다시 개방, 4m 수위 3.5m로 낮춘다
금강 백제보 다시 개방, 4m 수위 3.5m로 낮춘다
  • 강은경 기자
  • 승인 2018.09.0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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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개방을 놓고 논란이 있었던 금강 백제보가 다시 개방된다.

환경부는 31일 오전 6시부터 충남 부여에 있는 백제보를 개방해 수위를 4.0m에서 3.5m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최근 내린 많은 비로 가뭄이 어느 정도 해결됐고 시기적으로도 농사에 물이 덜 쓰일 때"라며 "개방에 따른 환경 영향을 파악하기 좋은 시기"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이번 개방에 따른 지하수 영향 등 변화를 관찰해 추가로 보 수위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농민 용수 공급 방안, 보 개방에 따른 피해 예방 대책 등도 논의할 방침이다.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사업으로 16개의 보를 건설했으며 금강에는 백제보, 세종보, 공주보가 만들어졌다.

보 건설 이후 녹조 현상 등 환경 오염이 심각해졌다는 주장이 잇따르자 지난해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4대강 수질 개선을 위해 보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4대강 16개 보 중 백제보를 포함한 10개 보를 단계적으로 개방해 그 영향을 관찰·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보 처리 방안을 마련 중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백제보를 개방해 수위를 4.2m에서 2.6m 수준으로 낮췄다.

하지만 이에 따라 백제보 인근 농가의 지하수가 떨어져 농민들이 피해를 보자 정부는 12월 수문을 닫았고, 수위는 4.2m 수준으로 회복했다.

올해 7월부터는 수위 4.0m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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