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WW 2018]수돗물 이용 편의 높이는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
[KIWW 2018]수돗물 이용 편의 높이는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
  • 김아란 기자
  • 승인 2018.09.12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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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제물주간 1층 전시실에서 눈에 띄는 것을 하나 발견했다. 수질계측제어분야의 기업인 ()썬텍엔지니어링의 부스에서 정수기모양의 제품이 눈에 들어왔다. 수돗물을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였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공동투자개발한 제품으로 수돗물 이용에 있어서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는 수돗물을 그냥 마셔도 된다며 자신들만의 수돗물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실제 우리나라는 세계 물맛 대회에서 7위를 한 적이 있을 정도로 고품질 수돗물을 공급하는 곳이다. 하지만 공급하는 과정에서의 오염 및 불안감 등으로 인해 직접 수돗물을 마시는 것은 5%에 불과하다. 썬텍엔지니어링 측은 수돗물에 대한 불신으로 정수기와 먹는샘물을 이용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 드는 사회적 비용이 연간 2조원에 달한다이 같은 부분을 해결하고자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7년 수돗물홍보협의회의 수돗물 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41.7%)였다. 다음으로 상수원이 깨끗하지 않을 것 같아서’(22.7%), ‘냄새와 이물질 때문’(18.5%) 등이었다.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는 이 같은 이유를 해결하고자 정수기 형태의 제품에 수질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여줌으로써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능형 수질자동측정장치를 탑재해 수질 5항목을 실시간 측정한다. 또 수질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자동급수제어장치가 작동돼 급수를 차단한다. 깨끗하지 않은 물은 마시지 않도록 사전에 막는 것.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의 모습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의 모습

 

게다가 일반 정수기처럼 뜨거운 수돗물과 차가운 수돗물을 바로 급수할 수 있다. 손창식 대표는 수돗물은 계절에 따라 온도가 변하기도 하기 때문에 마시는 사람 입장에서는 용도에 따라 온도를 바꾸기가 쉽지 않다스마트 수돗물 음수기를 이용하면 따뜻한 물이 필요한 겨울과 시원한 물이 필요한 여름에도 곧바로 물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썬텍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는 정수기 대비 약 37% 수준의 비용으로 운영이 가능해 가격적으로 경쟁성이 높다.

4월 본격적으로 선보인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는 현재까지 김해시청과 상하수도협회, 오산시, 대구시 등 공공기관에 성공적으로 납품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회사 측은 수돗물 음용을 높이고자하는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과 맞물리면 제품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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