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명자원에서 유용소재 발굴, '해양바이오뱅크' 기능 확대
해양생명자원에서 유용소재 발굴, '해양바이오뱅크' 기능 확대
  • 이찬민 기자
  • 승인 2021.04.14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용소재 발굴 및 정보 고도화, 기업 상용화 연구 지원 추진
해양바이오뱅크 운영 절차도.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해양바이오뱅크 운영 절차도.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해양생명자원에서 유용 소재를 발굴해 기업에 제공하는 해양바이오뱅크를 해양생명소재 허브 기관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지난 13일 밝혔다.

해양바이오뱅크는 해양바이오소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기관, 대학 등에게 제품개발에 필요한 유용소재를 발굴해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2018년부터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수행하고 있으며, 산업적 활용이 가능한 추출물, 유전자원, 미생물, 미세조류 등 4개 분야에서 운영되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그간 해양생명자원에서 항균, 항산화 효능 등이 있는 유용소재 4,938건을 발굴하고, 산‧학‧연 연구자 등에 총 452건, 2,440점(2018~2020)의 소재를 분양했다.
또한, 해양바이오뱅크 4개 분야 중 추출물, 유전자원에서 품질관리 분야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을 받았다.

현재까지 해양바이오뱅크는 해양생명소재를 기업 등에게 제공하는 역할만 수행했지만 올해부터 ▲소재 발굴·정보 고도화 ▲기업 상용화 연구 지원 ▲ 해양바이오뱅크 운영 활성화를 통해 유용소재의 산업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먼저, ‘해양생명자원 소재활용 기반구축 연구개발사업(2021〜2025, 480억 원)’ 등을 통해 4,938건인 해양생명자원 유용소재를 15,000건으로 확대 발굴하고, 추출물 소재를 효능 활성도에 따라 등급(1∼3등급)을 나눠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더불어 미생물, 미세조류 분야에 ISO 인증을 추진한다. 

기업의 상용화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등록된 유용소재의 유효성·안전성을 기업과 해양바이오뱅크가 공동으로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도록 하고, 소재를 분양받아 연구를 수행하는 기업이 상용화 연구 과정에서 겪는 문제에 대한 공동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바이오뱅크에서 보유하고 있는 소재연구장비가 필요한 기업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학, 출연연구소 등이 가진 우수소재를 해양바이오뱅크에 등록시켜,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해양바이오소재 중개 서비스도 추진할 예정이다. 

해양바이오뱅크 소재정보 등에 대한 안내홍보물을 발간하고, 주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현재 8.8% 수준인 업계 분양률을 2025년에 20%까지 높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임영훈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올해 1월 수립한 ‘글로벌 해양바이오시장 선점 전략’에 따라 해양바이오뱅크가 해양바이오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가겠다”라며, “앞으로도 기업 수요 등을 반영해 해양바이오뱅크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