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낙동강하굿둑 34년 만에 새 단장
수자원공사, 낙동강하굿둑 34년 만에 새 단장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4.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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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경관조명 개선 및 철새도래지 방면 생태조류 관찰대 추가
낙동강하굿둑 사업조감도(주간).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낙동강하굿둑 사업조감도(주간).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4월 16일 부산시 사하구 하굿둑 전망대에서 ‘낙동강하굿둑 경관 리모델링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번 리모델링 사업은 총사업비 128억 원을 투입해 내년 4월에 완공 예정이며, 낙동강하굿둑을 서부산의 랜드마크로 변화시키고 시설 노후화로 인한 안전성 및 유지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된다.

낙동강하굿둑은 1987년에 바닷물의 역류를 막아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에 생활 및 공업용수를 제공하고 김해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건설됐다.

수자원공사는 건설 이후 34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리모델링에서 부산~을숙도 방면으로 이어지는 약 500m 구간의 하굿둑 수문을 개폐하는 권양기실 10곳을 철거하고 새로 단장하기로 했다. 또 철새도래지인 을숙도 방향으로 생태조류관찰대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권양기실은 다대포 앞바다의 쥐섬, 솔섬, 오리섬에서 낙조를 뒤로 한 채 돌아오는 돛단배의 광경을 뜻하며 다대포 지역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삼도귀범(三島歸帆)’을 형상화해 리모델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밝은 조명으로 이루어진 야간 경관조명을 을숙도 철새 등 인근의 생태환경과 낙동강변 경관을 고려해 개선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착공식 이후에는 한국수자원공사의 '낙동강어울림' 행사를 활성화 하기 위해 나비들의 먹이가 되는 기주식물을 심는 행사도 진행됐다. 기주식물이 심긴 을숙도 광장은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 공사는 2017년부터 낙동강 생태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수변가치를 찾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낙동강어울림’ 행사를 진행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리모델링을 계기로 낙동강 하굿둑이 서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낙동강 하굿둑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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