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인하댐 등 자연환경 우수 댐 상류 6곳 습지 생태계 정밀조사
환경부, 인하댐 등 자연환경 우수 댐 상류 6곳 습지 생태계 정밀조사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4.28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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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 정밀조사 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추진
전남 순천에서 '제1회 람사르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가 열린다. 람사르 습지에 이름 올린 경남 창녕의 우포늪 습지 모습 (사진=창녕군 제공)
물산업신문 DB

환경부가 올해부터 2023년까지 국립생태원 및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자연환경이 우수한 댐 상류지역 6곳의 습지 생태계를 정밀조사한다고 28일 밝혔다.

정밀조사가 실시되는 댐 상류지역 습지 6곳은 임하댐 송강습지, 안동댐 단사습지, 보령댐 풍계습지, 장흥댐 옴천 갈대습지, 충주댐 덕천습지, 횡성댐 포동습지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관리 중인 22개 우수습지 중에서 특히 이들 6곳이 자연환경이 우수하다고 판단돼 조사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생태계 등의 정밀조사를 실시한 후 습지보호지역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지형·지질·퇴적물, 수리·수문·수질, 식생, 식물상, 조류, 어류, 포유류, 육상곤충, 양서·파충류,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등이 이번 정밀 조사항목에 포함된다.

조사는 올해 임하댐 송강습지를 시작으로 생태계 현황, 보전 시급성 등 우선순위를 매겨 순차적으로 나머지 습지에도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조사를 시작하는 임하댐 송강습지에는 얼룩새코미꾸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3종을 포함한 다양한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는 이처럼 자연 상태를 원래대로 유지하고 있거나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습지 지역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 지자체 등 관련기관과 함께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올해 기준 산지, 호수, 바닷가 등에 총 2천 728곳의 습지가 분포하고 있으며, 창녕 우포늪, 낙동강 하구 등 46곳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돼 관리 중이다.

환경부 홍정섭 자연보전정책관은 "앞으로도 산하 및 관련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우리나라 습지 생태계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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