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고도정수처리시설로 안전한 수돗물 공급 약속
광주시, 고도정수처리시설로 안전한 수돗물 공급 약속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4.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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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만톤 생산해 광주시 동구, 북구일대 공급
2022년까지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사업’ 구축
2025년까지는 노후관 교체공사도 실시
용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현판식. 사진=광주시 제공
용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현판식.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지난 27일 용연정수장에서 고도정수처리시설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이용섭 시장, 조석호·정순애 시의회 부의장, 최미정 시의회 환경복지위원, 염방열 상수도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고도정수처리시설의 가동관련 추진상황을 보고한 후 현판제막, 정수공정시설 시창 등의 순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이란 응집·침전·여과 등의 일반 정수처리 과정을 거친 수돗물을 오존투입시설과 활성탄흡착지(숯)를 이용해 한 번 더 정수과정을 거치는 정수시설이다.

광주시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일반 정수처리 공정에서 제거하기 어려운 흙냄새(Geosmin,지오스민)와 곰팡이 냄새(2-MIB)등에 살균력이 높은 오존을 투입해 산화작용을 거친다. 이를 통해 물 속에 있는 큰 유기물을 작게 분해하고 병원성 미생물을 제거하는 것이다. 여기에 활성탄을 이용해 유기물질까지 흡착해냄으로써 맛과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완전히 제거하게 된다.
 
광주시 이용섭 시장은 "수돗물을 생산하면서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하는 것이다"라며, "수돗물 생산 및 공급관리 전 과정에 전문성을 높여 시민들이 수돗물 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루 약 30만 톤의 수돗물을 생산하는 규모인 용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총사업비 500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준공됐다. 4개월간의 자체 시험가동을 마치고 지난 5일 6만 톤을 생산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하루 29만 톤의 수돗물을 광주시 동구, 북구지역 일대에 공급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용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이 본격 운영됨에 따라 동복호 상수원의 맛·냄새 유입 등 수질 악화와 같은 급격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해부터 수돗물 공급의 모든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감시체계 구축을 위해 '스마트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에는 총 430억원을 투입하고 상수도 관망 원격검침시스템, 수질측정장치, 자동드레인, 정밀여과장치 등을 설치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빠르면 2022년 수질사고 사전예방 및 사고대응이 가능한 기반시설 구축을 마치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노후관 교체공사도 2025년까지 2736억원을 투입해 연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노후관 주요 교체대상 지역인 제1순환도로 구간의 대형 노후관은 올해까지 교체를 완료하기 위해 노후관정비 특별대책반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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