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잇따라 발생하는 지구온난화 이상기후 현상으로 올해 여름에도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판단하고,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빗물펌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빗물펌프장은 국지성 호우, 태픙 등의 집중호우 발생 시 도심지에서 발생한 빗물을 저수지와 같이 빗물의 일부를 잠시 저장하는 곳인 유수지에 강제로 이동시켜 저지대 지역의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시설이다.
대구에는 동구 6개, 서구 3개, 북구5개, 수성구 2개, 달서구 1개, 달성군 4개 등 총 21개소가 있으며, 대구시 시설안전관리사업소가 관리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대구시와 한국전기안전공사가 합동으로 4개의 점검반을 편성해 지난 4월 5일부터 23일까지 19일간 실시했다.
빗물펌프장의 주요설비인 펌프 137대와 수문 131기, 제진기 98대 등 전기설비에 대한 안전진단도 점검과 함께 진행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점검을 통해 드러난 미비시설은 즉각 보수·정비해서 정전사고 등 전력과 관련된 돌발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오래된 빗물펌프장은 중단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차례대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올해 11억원의 시설비를 투입해 노후한 통합감시제어시스템과 고압펌프를 정비할 예정이다.
대구시 엄운용 시설안전관리사업소장은 "이번 우수기도 노후시설 개량 등 미비시설을 사전에 정비해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를 예방하겠다"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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