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전국 최초 '고농도 하수 유입 경보제 및 맨홀 수질 안내제' 시행
인천시, 전국 최초 '고농도 하수 유입 경보제 및 맨홀 수질 안내제' 시행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4.30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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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배출업체에 특정시간대 고농도 하수 유입시 통보
Big Data 구축으로 감시·단속 시스템 변화
장시간 산성폐수 무단방류로 우수맨홀 콘크리트가 부식돼 골재가 드러난 모습 (사진 = 한강유역환경청 제공)
물산업신문 DB

인천시는 30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공하수처리구역 내 폐수배출업체에 대해 '고농도 하수유입 경보제 및 맨홀 수질 안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번 제도는 이미 '가좌·승기 공공하수처리장 고농도 유입수 저감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 중인 인천시가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인 '공공하수처리장 고농도 유입수 저감을 위한 폐수배출업체 관리 시행계획'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도는 관련 업체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함께 특정 시간의 고농도 하수유입 농도 정보를 SNS에 사전 통보해 불법폐수 배출을 예방하고, 또 특정 시간대에 집중되는 고농도 하수 유입으로 공공하수처리시설 설비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제거하고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운영 및 관리비 절감, 시설관리 등을 목적으로 한다.

먼저, '고농도 하수 유입 경보제'는 인천환경공단에서 운영 중인 가좌·승기 하수처리시설에서 시간당 T-N 설계기준 1.5배 이상의 고농도 하수가 유입되면 인천시로 실시간 통보되는 방식이다. 

인천시는 그 자료를 내부 전산망을 통해 하수처리구역 내 폐수배출업체 대표자 및 방지시설 관리자에게 전송해 불법 폐수 배출을 예방하고, 특정 시간대 집중되는 폐수배출량을 조절함으로써 고농도 하수유입을 줄인다.

'맨홀 수질 안내제'는 가좌·승기 하수처리 구역 내 하수 맨홀의 수질을 분석하고, 고농도가 측정되는 구간의 맨홀 주위에 수질농도 및 환경오염행위 신고사항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이와 함께 맨홀 수질 분석을 이용한 고농도 구간 정보화 지도를 작성해 폐수 배출업체 감시 및 단속에 활용할 예정이다.

수질 분석이 어려운 업종에 대해서는 24시간 수질을 측정할 수 있는 이동형 수질 감시 장치 설치와 지하에 불법 배출관로를 찾아내는 지하매설물탐지 장비를 동원해 관리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인천시 유훈수 환경국장은 "공공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폐수가 설계 유입 수질기준 이하로 될 때까지 단속할 계획이며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고농도 하수유입 경보제 및 맨홀 수질 안내제'를 통해 공공수역 수질 개선에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인천시는 현재 추진 중인 ▲IT 접목 24시간 수질감시 기술 ▲하수 유입수 및 맨홀 수질 분석 및 경보제 ▲고농도 하수배출 구역 수질오염도 정보화 지도 ▲지하매설물 탐지 분석자료 등을 Big Data로 구축해 인력 위주의 제한된 감시·단속 체계에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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