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37곳 '댐 저수구역 생태계 복원사업' 추진
환경부, 37곳 '댐 저수구역 생태계 복원사업' 추진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5.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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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댐 저수구역 생태계 복원 시범사업 오는 4일 착수
댐 생태계 복원을 통해 탄소 중립에 기여
댐 저수구역 생태계 복원 시범사업 개요. 사진=환경부 제공
댐 저수구역 생태계 복원 시범사업 개요. 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가 수자원공사와 함께 관리 중인 댐 저수구역 37곳에 생물서식 환경 개선과 생태계 구축을 위한 '댐 저수구역 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복원사업은 육상생태계와 수생태계가 함께 존재하는 댐 저수구역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2025년까지 사업의 완성을 위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2022년까지 수립될 댐 저수구역 생태계 복원 기본계획에는 댐 주변지역의 멸종 위기 야생생물 등을 포함한 생물종 출현 현황 조사와 분석,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한 생태계 복원 전략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오는 4일부터 임하댐 저수구역에 댐 저수구역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송강리 일대 약 14만㎡인 임하댐 저수구역 인근에는 멸종 위기 야생생물의 주된 서식지이거나 생물의 다양성이 풍부한 생태자연도 1등급의 산림이 연결돼 있으며, 지난해 환경부와 수자원공사의 조사결과 자연성이 우수하고 생물다양성이 뛰어난 송강습지가 존재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런 배경을 고려해 임하댐 저수구역의 생물서식 환경 개선과 무단 경작 해소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송강습지와 산림을 연결하고 무단경작지와 훼손지를 생물서식지로 조성하는 방식으로 오는 4일 설계에 들어가 내년부터 2년간 복원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임하댐 저수구역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무단경작, 서식지 훼손 등으로 어지럽혀진 댐 저수구역의 생태계를 바로잡고 댐 저수구역의 생태건강성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탄소흡수원인 댐 생태 공간의 복원으로 온실가스 흡수량을 늘리고 기후조절 등 생태계의 기능을 증진시켜 자연·생태기반으로 한 탄소 중립 달성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환경부 김동진 수자원정책국장은 "댐 저수구역 생태계 복원사업을 통해 댐 주변지역의 생물 다양성을 늘리고 생태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댐 저수구역의 탄소흡수 능력을 증진시켜 2050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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