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서해안 해수서 치사율 높은 '비브리오패혈증균' 올해 첫 검출
경기도, 서해안 해수서 치사율 높은 '비브리오패혈증균' 올해 첫 검출
  • 이찬민 기자
  • 승인 2021.05.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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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플로리다 주립 공과 대학의 연구팀이 바이오 솔리드에서 납을 제거하는 방법을 발견했다.(사진=플로리다 대학 제공)
물산업신문 DB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달 28일 서해안 지역에서 채수한 바닷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5일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3월부터 서해안 해수 51건, 갯벌39건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왔다. 

해당 균의 검출 시기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2016년부터 2019년에는 4월 17~29일쯤 최초로 검출됐으며, 지난해는 평년보다 3주 이상 빠른 4월 6일에 검출됐다.

연구원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은 연평균 50명 안팎의 환자가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3급 법정감염병으로 오염된 해산물을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오염된 바닷물이 상처와 접촉할 때 발병한다. 특히 당뇨병 등 기저 질환자에게는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조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치사율이 높은 질환으로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해산물이나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어패류를 손질할 때는 바닷물 대신 수돗물로 세척해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어 "연구원은 해양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사해 위험성을 홍보하고 환자 발생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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