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 맞춤형 수소융합 테마도시' 조성 추진
경기도, '지역 맞춤형 수소융합 테마도시' 조성 추진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5.0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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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수소시범도시 조성, 평택-수소교통복합기지,수소생산시설 구축 등
특화 산업단지인 '경기도형 수소융합 클러스터'도 추진

정부가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 보급, 수소충전소 1천 200개소 구축 등의 내용을 포함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것에 발맞춰 경기도가 '지역 맞춤형 수소융합 테마도시'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경기도는 해당 프로젝트로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와 지역 특화 산업을 연계해 그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규모의 경제, 저탄소 도시 구현을 도모하고 그로 인한 투자 유치 및 도민 인식 전환, 수소 생태계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일부 지자체가 수소충전소 등 개별 인프라 설치 위주의 사업을 추진해 경제성 미확보, 주민 호응 저조 등의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경기도는 지역별로 도시, 교통 등 대규모 수소 연계 특화산업을 발굴해 국비 및 민간의 투자를 유도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19년 9월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출 기본계획'을 통해 수소융합 테마도시를 제시했다.

그에 따라 지난해부터 경기도에는 '수소융합 테마도시 프로젝트'와 관련된 4개의 사업이 진행 중이다.

먼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을 통해 안산시에 전국 최초로 수소시범도시를 유치했다. 지난해부터 사업비 290억원을 들여 추진 중으로 2022년 완공 예정이다. 해당 사업으로 (주)안산도시개발 부지 내 LNG를 활용한 수소생산시설을 설치하고 도시 교통(수소버스‧충전소), 주거(수소연료전지발전을 통한 열‧전기 공급), 산단(연료전지‧수소지게차, 시화호 조력발전소 잉여전력을 활용한 수전해 수소생산 실증)의 에너지원으로 수소가 활용될 예정이다.  

평택시에서는 2023년 사업준공을 예상으로 수소교통복합기지와 수소생산시설의 구축 사업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 해당 사업은 경기도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선정된 160억 규모의 국토부 수소교통복합기지 공모사업으로 진행되며, 올 하반기에 210억원 규모의 수소생산시설을 물류·교통 중심지인 평택항에 조성해 수소차량정비 등 부대시설의 집적화를 통한 수소 교통 효과성을 검증하는 복합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수소산업 전반의 개발‧실증‧활용을 담당하는 특화 산업단지인 '경기도형 수소융합 클러스터 발굴‧육성'도 추진 중이다. 올해 6월까지 입지 선정을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되며 추후 정부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등 사업 현실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경기도는 내년 국토부의 수소도시 추가 지정에 대응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교통·물류·항만 대표 지역에 경기도형 친환경 수소교통모델을 발굴하는 등 후속 사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경기도 박성남 환경국장은 "국내 수소산업의 경제 효과는 연간 70조원으로 추정되는데 경기도는 인구(25%), 제조업체(35%), 자동차(24%) 등 전국에서 수소 수요가 가장 큰 지역 중 하나"라며, "청정 에너지원인 수소를 중심으로 수소경제 생태계를 구성해 경기도가 국내 수소산업의 선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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