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전국 최초 산·학 협력 '대학 캠퍼스 탄소중립 공간 조성사업' 추진
대구시, 전국 최초 산·학 협력 '대학 캠퍼스 탄소중립 공간 조성사업' 추진
  • 이찬민 기자
  • 승인 2021.05.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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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북대, 현대일렉트릭, 태영건설과 업무협약
2040 캠퍼스 탄소중립 선언 및 참여기관 간 협약식 현장. 사진=대구시 제공
2040 캠퍼스 탄소중립 선언 및 참여기관 간 협약식 현장.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을 위해 경북대학교에서 경북대와 현대일렉트릭, 태영건설과 함께 지난 4월 23일 전국 최초로 제안한 '대학 캠퍼스 탄소중립 공간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학 캠퍼스 탄소중립 공간 조성사업'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교와 민간기업이 주도적으로 탄소중립 공간의 수익창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지역경제와 에너지산업을 활성화하는 등 사회․경제적 공유 가치를 지역, 대학교, 산업단지 및 전국으로 확산시키고자 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을 위해 대구시는 정부 정책에 공조하며 규제 해소 등 행정적 지원을 맡고, 경북대는 탄소중립 R&D 기반 조성 및 인재 양성, 산업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재생에너지 보급과 캠퍼스 마이크로 그리드 구축 등 대구지역의 에너지 신산업 육성과 고용 창출을 돕고, 태영건설은 Zero-에너지 빌딩 구축으로 지역의 건축분야 기술지원 및 고용 창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해당 사업으로 경북대학교는 2040년까지 모든 에너지를 저탄소 에너지로 전환하고, 학교 내에서는 친환경 자동차만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의 도입과 건물단위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해 연간 온실가스배출량 2만6천363톤을 감소하며 2040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탄소배출권과 전기 사용자가 계약 용량만큼 사용량을 줄이는 DR(Demand response, 수요반응), 구매자와 생산자 간 사전 동의된 가격으로 전력을 구매하는 PPA(Power Purchase Agreenent) 등 에너지 프로슈머 산업을 통해 기업의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등 탄소중립 시범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경북대와 현대일렉트릭, 태영건설이 '탄소중립' 정책에 동참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지역 기업과 연계한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에너지 신산업과 전·후방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의 에너지산업 육성에도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 대구시도 다양한 정책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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