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남물재생센터 총인처리시설 5월부터 본격 가동, 총인농도 92% 감소 효과 있어
서울시, 서남물재생센터 총인처리시설 5월부터 본격 가동, 총인농도 92% 감소 효과 있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5.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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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적으로 중랑센터, 탄천센터, 난지센터 완공 예정
4개의 물재생센터로 서울시 하수 유입량의 50% 총인처리 가능
향후 100% 처리위해 2단계 사업 착수 추진 예정
서남물재생센터 총인처리시설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남물재생센터 총인처리시설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동작구, 영등포구, 관악구 등 한강의 서쪽 하수를 관리하는 서남물재생센터의 '총인(T-P)처리시설'이 5월부터 본격 가동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2015년부터 총인(T-P)처리시설 설치를 추진해온 4개(서남, 중랑, 탄천, 난지)의 물재생센터 중 첫 가동이다.

총인이란 물속에 포함된 인의 농도로, 인성분이 과다하게 포함된 물이 하천이나 호수로 유입되면 녹조 현상 및 물고기 폐사, 수질 오염 등의 문제가 나타난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서남물재생센터의 총인(T-P)처리시설 운영을 통해 이같은 수질오염의 원인이던 총인을 법적수질기준 대비 약 92%정도 낮게 방류할 수 있어 획기적인 수질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서남물재생센터의 총인(T-P)처리시설을 시운전한 결과, 법정기준(0.5mg/L)보다 92.4% 낮은 0.024~0.052mg/L의 총인 농도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천수의 생활환경 기준에 따르면 이같은 수치는 좋은 등급(0.038(mg/L)에 해당해 맑은 수질이라 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생물반응조 내 응집제 투입을 통한 총인 제거로 법정 수질기준((총인 0.5mg/L 이하) 이내의 정화는 가능했다"며, "그러나 총인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수질개선을 강화하기 위해 총인처리시설을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서울시는 서남물재생센터의 총인(T-P)처리시설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나머지 3개(중랑, 탄천, 난지) 물재생센터의 총인(T-P)처리시설 설치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4개의 물재생센터에 총인(T-P)처리시설이 들어서면 하루 204만톤 규모의 하수가 정화돼 한강수질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서울시는 분석했다. 해당 시설에는 총 2천 34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서울시의 하수처리 수준은 ①1976년 청계천하수종말처리장 건설 당시 고형물 등 침전물을 제거하는 시설에서부터 ②1980~90년대 하수처리장을 확대하면서 미생물을 이용한 유기물을 제거하는 시설을 갖추게 됐고, 2000년대 고도처리를 할 수 있는 시설로 개선을 이어갔으며, 이후 이번 ③'총인(T-P)처리시설'의 설치까지 총 3차례에 걸쳐 발전했다.

서울시는 3차 총인처리시설의 설치 완료 효과로 한강의 수질개선을 물론 생태계 보전과 물재생센터 방류수의 안정적 처리 등을 손꼽았다.

서울시 최진석 물순환안전국장은 " 4개의 물재생센터 총인처리시설 설치가 모두 완료되면 서울시 하수발생량의 50%가 3차 처리를 하게 되는 1단계 사업이 완료된다”며, “향후 100%를 처리할 수 있는 2단계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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