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수달서식지 내 통발, 수중쓰레기 제거 작업 실시
대구시, 수달서식지 내 통발, 수중쓰레기 제거 작업 실시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5.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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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 수달서식지에 불법으로 설치된 통발 및 수중쓰레기 제거 현장. 사진=대구시 제공
금호강 수달서식지에 불법으로 설치된 통발 및 수중쓰레기 제거 현장.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5월 24일부터 6월 19일까지 4주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 등 야생생물 서식지 보호를 위해 안심습지와 금호강 일대에 불법으로 설치된 통발 및 수중쓰레기 제거작업 등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지역 내 수달서식 환경이 양호하다고 평가된 12개소 중 3개소가 집중해 있는 곳이다.

이미 대구시는 지난해 통발 3개와 수중 방치쓰레기 1,780kg을 수거해 처리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수중탐사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단체도 제거작업에 함께 할 예정이다.

대구시 수달 행동생태 및 보호전략 연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멸종위기종인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의 서식환경 위협 요인으로 서식지 오염, 개발에 따른 훼손 등에 의한 로드킬, 통발 및 그물로 인한 밀렵행위, 기타 인간의 직간접적 교란 행위 등이 있다.

이에 대구시는 수달 보호 및 서식환경 개선을 위해 이동권 확보를 위한 보 개선, 로드킬 예방 도로장치 설치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총사업비 22억원을 들여 신천 상류 수달이 머무를 수 있는 보금자리와 놀이 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오는 6월에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구시 홍성주 녹색환경국장은 "야생동물들이 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곧 사람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길"이라며, "인간과 자연이 상생할 수 있는 대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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