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복지부, 폐수기반 질병 모니터링 프로그램 구축
미국 보건복지부, 폐수기반 질병 모니터링 프로그램 구축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5.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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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제공
사진=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제공

미국 보건복지부가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 연구팀이 설립한 환경기술기업인 바이오봇 애널리틱스(Biobot Analytics)과 함께 폐수 역학을 활용한 국가 질병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보건복지부는 12주에 걸쳐 바이오봇 애널리틱스가 코로나19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50개 주, 1억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320개의 폐수시설에서 시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데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바이오봇 에널리틱스는 폐수기반 역학 기술로 도시 전체의 감염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의 유행 여부를 사전에 발견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보도매체에 따르면 인체를 떠난 바이러스는 생존 기간이 길지 않지만 파괴된 바이러스의 RNA(리보핵산, ribonucleic acid)조각은 비교적 오래 물에 남아 있을 수 있어 RNA가 한 장소에 모이면 검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검출된 RNA의 분석을 통해 무증상 감염자나 검사를 받지 못한 환자를 포함한 도시의 전체 감염 정도를 파악할 수 있어 폐수 기반 역학은 미래 전염병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도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봇 애널리틱스는 이런 폐수기반 역학 기술을 바탕으로 하수 인프라 및 도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활용해 공중보건을 선도하는데 목표를 둔 회사이다.

바이오봇 애널리틱스의 CEO인 뉴샤 가엘리(Newsha Ghaeli)는 “유전체 염기 서열 분석을 포함하면 백신 프로그램 및 기타 공중보건에 효과적일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변종 모니터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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