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물산업 혁신기술 R&D 시범사업 공모
서울시, 물산업 혁신기술 R&D 시범사업 공모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6.03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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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부터 23일까지 예비창업자, 스타트업, 중소기업 대상으로
사업별 최대 3억 총 15억 지원
서울시 물재생센터를 테스트베드로 개방
2021년 물산업 혁신기술 R&D 시범사업 포스터. 사진=서울시 제공
2021년 물산업 혁신기술 R&D 시범사업 포스터.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이달 3일부터 23일 오후 18시까지 서울시 소재의 물재생분야 예비 창업자,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물산업 혁신기술 R&D 시범사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으로 방류수 수질개선, 에너지효율 향상, 악취저감과 같이 서울시의 물재생센터에 적용 가능한 맞춤형 혁신기술을 발굴‧개발하고, 21세기 미래전략사업으로 급부상한 물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시는 선정된 기업에게 총 15억 원의 예산 내에서 사업별로 최대 3억 원을 지원하고, 시제품 단계의 기술이나 제품을 직접 시험해 볼 수 있도록 서울시 물재생센터 4곳(중랑, 난지, 서남, 탄천)을 테스트베드로 개방하는 등의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물 수요의 확대로 글로벌 물산업은 연평균 4.2%씩 증가하고 있으며, 2019년도 기준으로 약 800조 규모까지 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물산업에 종사하는 사업체는 2018년 기준 16,540개로 그마저도 85%가량은 20인 미만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19.2%만이 연구개발(R&D)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역시 운영하고 있는 4개의 물재생센터 연간 전기요금이 약 600억 원으로 전체 운영비의 21%를 차지하면서 에너지 절감, 자원 회수, 방류 수질 개선 등의 혁신기술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와 함께 주민 불편을 발생시키는 하수 악취도 해결해야 한다.

이 같은 상황을 바탕으로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R&D 기획 사업'과 '실증화 사업' 두 분야에 대한 공모를 받게 됐다.
  
'R&D 기획 사업'에서는 제품 도면 설계, 기술 이론 정립 등 기술개발 기초 아이디어 실험을 지원하고, 최종 선정된 업체에게 기업당 최대 1억 원의 연구비용을 지원한다.

'실증화 사업'으로는 시제품 단계의 기술‧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물재생 공정을 10분의 1정도의 규격 모형으로 만드는 Pilot 설치 부지, 실증 비용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에는 최대 3억 원까지 지원하며, 필요한 경우 공동·임시 사무실도 대여가 가능하다.

공모 과제는 지정공모와 자유공모 두 가지이다. 지정공모는 ▲물재생센터 방류수 수질개선을 위한 기술 ▲물재생센터 내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기술 ▲물재생센터 내 악취 저감을 위한 기술이며, 자유공모는 물재생센터 운영 개선 등을 위한 아이디어 기획이나 실증화 사업과 관련된 어떠한 과제도 가능하다.

공모는 서울기술연구원 신기술접수소 홈페이지(www.seoul-tech.com)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이달 23일부터 29일까지 1차 서면평가를 거친 뒤 6월 30일부터 7월 7일까지 2차 발표평가가 진행된다.

7월 9일 최종 선정된 기업은 현장 실사를 통해 실제 기업의 연구 수행 능력을 확인받은 후 서울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연구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서울시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R&D 시범사업으로 연구 및 실증화 사업의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는 지원기간을 최대 3년으로 늘려 기술개발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공모과제 분야도 물산업 전 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5월 31일 서울기술연구원, 서울물재생시설공단과 함께 업무협약을 맺고, 민간기업들이 물산업 분야의 신기술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이번 공모와 관련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 최진석 물순환안전국장은 "이번 R&D 시범사업으로 서울시 물재생시설을 R&D 및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고 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기술개발을 추진하겠다"며, "국내 물산업 육성과 기술경쟁력 확보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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