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 2021년 생태계 교란종 퇴치사업 추진
한강유역환경청, 2021년 생태계 교란종 퇴치사업 추진
  • 이찬민 기자
  • 승인 2021.06.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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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간 실시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큰입배스 집중 제거
2020년 강원도 철원군 토쿄저수지에서 포획한 교란어종. 사진=한강유역환경청 제공
2020년 강원도 철원군 토쿄저수지에서 포획한 교란어종. 사진=한강유역환경청 제공

한강유역환경청(이하 한강청)이 한강의 고유 생태계 보호를 위해 '2021년 생태계교란종 퇴치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생태계교란 생물이란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하거나 교란할 우려가 있는 생물로, 1998년부터 환경부가 황소개구리, 큰입배스, 파랑볼우력(블루길) 등 동물 18종과 식물 14종으로 총 34종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올해 실시되는 퇴치사업에서는 교란식물과 어류로 나눠 식물은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어류는 큰입배스를 주요 대상종으로 선정해 제거할 예정이다.

퇴치사업은 6월부터 10월까지 총 5개월간 진행되며, 가시박 등은 △경기도 양평군 △남양주시 △서울한강공원 일대, 큰입배스는 팔당호 상류인 △남한강 유역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강청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지역 어민들로 구성된 포획반이 통발 및 자망 등의 어구를 활용해 교란어류를 포획해왔지만, 그 효과가 미비해 올해부터는 전문 잠수부를 활용해 큰입배스 성체를 퇴치한다.

또 올해부터는 사업효과를 확인해 미흡한 사항을 개선하고자 사업 전·후로 전문가와 함께 모니터링을 실시할 방침이다.

조희송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생태계교란 생물로 인한 고유 생태계 교란을 예방해 생태계 건강성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며,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관할 지자체 및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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